현대자동차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에 게임 모티브 콘셉트를 적용한 '인스터로이드'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날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인스터로이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인스터로이드는 현대차의 소형 전기 SUV인 인스터에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를 더해 제작된 콘셉트카다.
현대차는 인스터의 경쾌한 정신에 '강화하다'는 뜻의 '스테로이드(STEROID)'를 결합한 인스터로이드라는 이름을 통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강조했다.
인스터로이드는 '만약에?'라는 질문을 과감하고 독특하게 풀어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실용성과 주행의 즐거움을 겸비한 인스터에 비디오 게임적 요소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현대자동차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인스터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성을 살리면서도 확장되고 넓어진 바디, 21in 휠, 공기역학 요소가 돋보이는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 플랩 등을 결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했다. 실내에선 몰입형 사운드스케이프, 유니크한 콕핏을 통해 보다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계기판과 사운드 디자인, 차량 외관 및 내부 곳곳에 인스터로이드를 상징하는 '부스트' 캐릭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운전자에게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제공한다. 승·하차, 대기 중, 드리프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개발된 '인스터로이드 유니크 사운드'를 통해 차와 운전자의 감정적 소통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차는 인스터로이드를 주제로 한 자체 개발 게임을 최초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협업해 제작한 인스터로이드 카트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인스터로이드를 통해 인스터의 발전 가능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는 "인스터로이드는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하나하나 탐구하며, 순수한 즐거움을 표현한 콘셉트카"라며 "강렬한 디자인뿐 만 아니라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으로 인스터로이드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자유롭게 꿈꾸고 행복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터로이드 실차는 오는 3일부터 진행되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3월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열린 '인스터로이드' 공개 행사 현장.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