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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임금근로자, 평균 5150만 원 빚지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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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평균대출, 2021년부터 5천만 원 넘어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약 40% 차지…연체율은 평균 0.51%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우리나라에서 임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들이 평균 5150만 원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는 정부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3년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51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7%(35만 원)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규모는 2021년 5202만 원으로 5천만 원을 넘어섰다가 2022년 5115만 원으로 1.7% 감소했지만, 이번에 다시 소폭 증가했다.

또 평균값이 아닌 중위대출은 5천만 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대출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2038만 원, 주택외담보대출은 1754만 원, 신용대출은 1157만 원, 기타대출은 201만 원 규모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주택담보대출(3.7%), 주택외담보대출(2.1%)은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5.4%), 기타대출(-4.0%)은 감소했다.

대출잔액을 기준으로 한 연체율은 0.51%로, 전년보다 0.08%p 늘었다. 은행에서 빌린 경우 연체율은 0.21%, 비은행 대출 연체율은 1.07%로 각각 0.04%p, 0.19%p씩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평균대출은 6377만 원, 여자 3717만 원으로 남성이 2배 가까이 대출 금액이 컸다. 반면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0.6%(41만 원), 1.1%(42만 원)씩 증가해 여자의 증가폭이 더 컸다. 연체율은 남자 0.57%, 여자 0.40%를 기록해 각각 0.08%p, 0.09%p씩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7790만 원), 30대(6979만 원), 50대(5993만 원), 60대(3745만 원)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로는 40대(2.0%), 70세 이상(1.4%)에서 많이 증가했고, 29세 이하(-0.9%), 30대(-0.7%)는 감소했다.

연체율은 60대(0.86%), 50대(0.66%), 70세 이상(0.65%) 순으로 높았고, 30대(0.31%)가 가장 낮았다. 특히 전년과 비교하면 60대(0.16%p), 70세이상(0.13%p), 50대(0.11%p) 등 비교적 연령이 높은 이들의 연체율 증가폭이 컸다.

대출한 이들이 거주하는 주택유형으로 나눠보면 평균대출은 아파트(6265만 원) 거주자가 가장 많고, 오피스텔·기타(4556만 원), 연립·다세대(3977만 원), 단독주택(2993만 원)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아파트(0.3%)는 증가, 오피스텔·기타(-2.3%), 연립·다세대(-0.4%), 단독주택(-0.3%)은 모두 감소했다.

연체율은 단독주택 거주자(1.39%)가 가장 높고, 아파트 거주자(0.29%)가 가장 낮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단독주택(0.24%p)을 필두로 모든 주택 유형에서 상승했다.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소득 구간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액이 많았는데 전년 대비 연소득 3천만 원 미만(0.5%)은 증가한 반면 5~7천만 원 미만(-3.8%), 7천만원~1억원 미만(-3.5%) 등은 감소했다. 또 연체율은 소득 구간이 높을수록 낮아서 소득 3천만 원 미만(1.32%)이 가장 높고, 1억 원 이상(0.08%)이 가장 낮았다.

대출건수로는 전년 대비 대출 1건(8.7%), 2건(3.7%)은 증가, 3건 이상(-2.8%)은 감소했다.

대출받은 이들의 일자리를 살펴보면 대기업 임금근로자(7782만 원), 비영리기업(4935만 원), 중소기업(4299만 원) 순으로 대출 규모가 컸다. 전년 대비로는 중소기업(2.2%)은 증가한 반면 비영리기업(-1.7%), 대기업(-0.5%)은 감소했다.

연체율은 중소기업(0.82%), 대기업(0.29%), 비영리기업(0.23%) 순으로 높았고, 전년과 비교하면 중소기업(0.13%p), 대기업(0.06%p), 비영리기업(0.04%p)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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