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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이닝 2실점' 압도적인 LG 선발진, 염경엽 감독의 불펜 고민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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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연합뉴스 LG 임찬규. 연합뉴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초반부터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팀당 개막 4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전체의 평균자책점은 5.21이다. 다득점 경기가 많고 홈런은 쏟아진다. 불펜이 흔들려 경기 막판 승부가 요동치는 경우도 많다. 마무리 투수가 9회에 동점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개막 4연승을 달리는 LG 트윈스는 다르다.

임찬규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9회까지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4-0 승리를 견인했다. 임찬규가 프로에서 완봉승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LG의 4번째 선발이다.

개막 첫 날부터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차례로 등판했다. 모두 선발로서 제 몫을 해냈다. 치리노스는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KBO 데뷔전 승리를 따냈고 지난 시즌을 계기로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한 손주영은 다음날 7이닝 무실점 압도적인 호투를 펼쳤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크게 활약했던 에르난데스는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경기 중반까지 한화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 타선이 경기 막판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발판을 세웠다.

그리고 임찬규는 개인 처음이자 국내 투수로는 2022년 고영표(KT 위즈)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달성하며 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구는 LG 선발진의 정점을 찍었다.

LG 선발진이 4경기 동안 기록한 성적은 놀랍다. 29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62를 합작했다. 4명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LG 손주영. 연합뉴스 LG 손주영. 연합뉴스 LG 치리노스. 연합뉴스 LG 치리노스. 연합뉴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LG는 '선발 야구'의 힘을 널리 과시하고 있다. 불펜이 아직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발진의 활약은 더욱 의미가 크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정용과 유영찬이 올 때까지 잘 버텨야 한다"며 "그동안 김강률, 김진성, 장현식, 박명근, 백승현이 확실하게 지켜줘야 하고 그들이 돌아오면 7명이 된다. 6월까지 잘 지켜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선발진의 활약에 팀 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1.003을 기록 중인 타선의 조화가 고비라고 볼 수 있었던 초반 불펜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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