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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서배너 '메타플랜트' 준공…고관세 헤쳐갈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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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면적 총 355만평…여의도의 4배 크기
앨라바마 공장 이후 20년만에 또 '승부수'
트럼프發 고관세 헤쳐나갈 핵심 거점 역할
정의선 "단순 공장 아닌 뿌리 내리러왔다"
"고율관세 문제는 국가와 국가간의 이슈"

현대차(정의선 회장)가 26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배너 '메타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최철 기자 현대차(정의선 회장)가 26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배너 '메타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최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열었다.
 
메타플랜트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생산거점인 플랜트를 합친 말로, 현재의 한계를 초월하는 새로운 창의성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체 부지 면적은 355만평으로 여의도의 약 4배 크기다.
 
HMGMA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2020년 회장에 취임한 뒤 처음으로 건립을 결정한 공장이다.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2005년 앨라배마 공장을 짓고 '쏘나타'를 앞세워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또다른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서배너 '메타플랜트' 내부의 모습. 공동취재단서배너 '메타플랜트' 내부의 모습. 공동취재단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수입차에 고율 관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HMGMA는 이같은 난관을 헤쳐나갈 그룹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준공식에는 브리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하원 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등 임직원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메타플랜트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철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메타플랜트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철 기자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이곳 조지아주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서, 나아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서 밝은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미국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차는 단순히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러 왔다"며 "기술과 자동차를 넘어 파트너, 이웃,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맺는데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MGMA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미국내 세 번째 자동차 생산 공장으로 연 3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22년 첫 삽을 떴다. 
 
HMGMA는 자동화 제조기술과 지능화, 유연화로 제조혁신을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생산 기지이자, 모빌리티의 미래를 현실화하는 공간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곳에선 전기차인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양산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혼류 생산 체제 도입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종도 생산함으로써 미국 시장 소비자들의 다양한 친환경차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대미 신규 투자 발표회에서 "HMGMA의 생산 역량을 20만대 더 끌어올려 미국에서 연간 120만대 이상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플랜트 공장 내부의 모습. 공동취재단메타플랜트 공장 내부의 모습. 공동취재단
현대차는 HMGMA 완성차 공장, 계열사 및 합작사 건립을 위해 총 75억9천만달러를 투자중이다.
 
부지내에는 프레스-차제-도장-의장 라인으로 이어지는 완성차 생산공장 뿐 아니라 차량 핵심부품 계열사 및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들어가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연간 30GWh 규모의 합작 배터리셀 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내에서 건설중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날 행사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관세는 국가와 국가간의 이슈이고 개별 기업이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다만 백악관에서도 현대차의 대미 신규 투자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앞으로 기업 차원에서 협상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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