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사 전경. 부산 기장군 제공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잡히지 않으면서, 인접 지역인 부산 장안사에 소장된 유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다.
26일 부산시와 기장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부산 기장군 장안사에서 전문가 40명이 소장 문화재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이송은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화재가 장안사에서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다가오자, 국가유산청이 유물 이송을 권고해 이뤄졌다.
장안사는 통일신라 문무왕 13년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중건됐으며 현재 17개 문화유산이 소장돼 있다.
부산시 지정 문화유산인 '명부전 지장보살도'와 '석조지장보살삼존·시왕상' 등 일부 유물은 부산시립박물관과 정관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옮길 수 없어 방염포를 두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대웅전 전각 보호를 위해 주변 수목을 정리하고 방염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산불현장지휘소도 설치해 산불 확산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