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4개차로에 걸친 '대형 싱크홀(땅꺼짐)' 이 발생했다. 25일 사고 현장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게 참 사건사고 소식이 계속되니까 마음이 무겁네요. 이번엔 싱크홀 얘기인데요. 엊그제죠.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6차선 도로 한복판에 생긴 싱크홀인데 크기가 직경 20m, 깊이는 역시 한 20m 정도 되는 엄청나게 큰.
사고 당시 영상을 잠깐 보고 올까요?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그 사고 당시 영상, 차량 블랙박스에서 찍힌 영상이죠. 저는 처음에 저걸 보고 누가 CG로 가짜 유튜브 클립 만들어 놓은 건 줄 알았어요. 그 정도로 믿기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구멍이 순식간에 뚫리면서 앞서 가던 카니발 차량은 뒷바퀴가 걸렸는데 다행히 튕겨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고요. 뒤따라오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 싱크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17시간 만에 어제 시신으로 발견이 됐습니다.
왜 도로 한복판에 이런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건지, 지난해 연희동에서도 있었거든요. 여러분 기억하시죠? 이게 몇 달 만에 왜 또 반복된 건지 이분과 함께 짚어봅니다.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의 최명기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교수님.
◆ 최명기> 반갑습니다.
◇ 김현정> 저는 싱크홀 사고를 여러 번 봤거든요. 방송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큰 건 처음 봤어요.
◆ 최명기>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는 굉장히 큰 현재 싱크홀이었고요. 사실 작년 9월에도 부산 쪽에서 한 번 싱크홀이 발생이 되면서 차량 트럭이 제 2대가 빠져서 발생했던 사고가 있었고요. 특히 이번 사고 같은 경우에는 깊이가 한 20m가 되다 보니까 굉장히 깊었다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죠.

◇ 김현정> 그렇죠. 이 사고가 난 뒤 후에 그 주변을 조사해 보니까 아니, 사고 나기 전부터 전조 현상이 있었어, 이런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저희가 그분 중에 한 분을 어제 인터뷰했습니다. 가게를 하시는 분이세요. 그 사고 현장 바로 옆에서. 들어보시죠.
[싱크홀 인근 지역 상인(3월 25일) : 언니네 가게에서 그 소리는 들었는데 예사로 들었죠. 그냥 땅 갈라졌다. 그래서 저게 그냥 예사로 듣고 왔는데 어제 사고 나고 통화하면서 땅 꺼짐이 언니네 가게 달라진 거 징조 아니었냐고. 그 언니네 집이 진짜 위험한 것 같아, 가게가. 균열이 있던 다른 쪽 또 균열이 생겼대요. 무너지는 거 아닌가 몰라. 어제 무너질 줄이야. 집 한 채만 하게 무너졌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은 점점 더 심해진다고 그러던데. 우리 가게도 가까운데 우리 가게에도 문제 있을까 봐 걱정은 되죠.]
◇ 김현정> 이분도 인근 가게를 하시는 분이고 또 이분 가게보다 옆에 있는 언니네 가게는 지금 더 심각한 전조 현상이 있다, 그 얘기를 지금 하신 거예요. 원래 이런 싱크홀 사고는 전조 현상이 있습니까?
◆ 최명기> 당연히 있고요. 항상 모든 사고에는 사전에 징후라든지 전조 증상이 있게 되는 거거든요. 지금 잠깐 인터뷰에서도 보셨던 것처럼 실제 대부분 보면 이런 싱크홀이나 지반침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첫 번째 균열이 발생이 되는 거죠. 이렇게 보시면 돼요. 우리 사람이 내가 굉장히 좀 화가 난다. 그러면 일단 얼굴을 되게 많이 찡그리잖아요. 그것처럼 지반도 똑같다고 보시면 되는 거죠. 그래서 지반 자체도 일단은 균열이 발생이 되게 되는 거고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약간 침하가 되는 겁니다. 가라앉는 거죠. 가라앉게 되고 특히 보도,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보도 틈과 틈이 약간 벌어지게 돼요. 약간 움직인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실제 아마 일반 현재 언론 쪽에서 다뤘던 것처럼 아마 주유소 같은 경우, 주유소도 아마 바닥이 좀 갈라졌다.

◇ 김현정> 그 옆에 주유소 바닥 갈라져 있더라고요.
◆ 최명기> 바닥도 갈라졌었고 그다음에 하수구, 배수구 자체도 약간 좀 함몰이 됐었다. 이건 전부 다 전조 현상이고요. 그다음에 아마 일반 시민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수목, 나무라든지 또는 이렇게 가로등 같은 것들 또는 신호등 세워진 이 주류들 있잖아요. 이게 수직으로 서야 되는데 이게 약간 기운다든지 이런 현상들이 있는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그냥 집이 오래되면 갈라지기도 하고 금간 집들도 있고 보도블록이라 벌어진 보도블록 한두 개 아니고 수목이 옆으로 이렇게 비스듬히 있는 거는 한두 그루가 아니라서 야, 이게 지금 싱크홀이 생기려는 건가라고 알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 최명기> 그렇죠. 일반 시민들이 잘 모르시게 되는 거고요. 그래서 이런 싱크홀이 주기적으로 이렇게 관찰해 주셔야 되는 거거든요. 만약에 24년 1월 달이다 또는 24년 6월달이다, 12월달이다 이런 식으로 주기적으로 쭉 관찰을 하시게 되면 실제 이게 어느 정도 이게 움직였는지 이것들 확인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계속 사시는 분들은 내가 거기서 사시다 보니까 이게 과연 움직였느냐 움직이지 않았느냐, 이건 알 수가 없는 거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리고 특히 이미 여기는 전조 현상이 좀 있었다는 이야기는 아마 공사 관계자가 한 달 전에 공사를 하면서 이렇게 공사를 하면 좀 위험하다. 터널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정식적으로 아마 문서를 통해서 보고를 했었던 거고 실제 서울시 쪽이나 이쪽에서는 문제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사전에 보면 이미 징후들은 되게 많아요. 공사하는 과정들, 그다음에 예측도 다 가능했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 김현정> 그 부분도 우리가 짚어야 될 거고. 일단 원인은 뭘로 보세요? 저 커다란 싱크홀의 원인.
◆ 최명기> 기본적으로 크게 싱크홀이 생기려고 하게 되면 세 가지 조건이 만족이 돼야 되는 거죠.
◇ 김현정> 세 가지, 첫 번째.
◆ 최명기> 첫 번째는 일단 물과 관련이 되는 거죠.
◇ 김현정> 물이요?
◆ 최명기> 그래서 물과 관련이 되는 거고 두 번째는 그 지형의 어떤 지질 상태들. 그래서 이게 모래로 구성되어 있는 지질이냐 그렇지 않으면 일반 점성토냐, 이들 지질 상태. 그다음에 세 번째가 플러스알파로 보시면 되는데 기타 요인이죠. 주변에서 진동이라든지 충격이라든지 이런 요인들.
◇ 김현정> 갑자기 땅을, 굴착기라고 그러죠. 두두두두두 하면서 판다든지.
◆ 최명기> 공사를 하게 되면 당연히 영향이 있겠죠.
◇ 김현정> 그렇죠.
씽크홀 발생 위치 출처 세계일보◆ 최명기> 그러면 실제 일반적인 연희동, 작년 8월달에 있었던 연희동 싱크홀 같은 경우에는 주로 이런 두 가지 조건들. 공사에 대한 영향과 그다음에 여름철 폭우, 이런 부분들이 영향이 돼서 됐었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3월달에 발생이 됐던 걸로 봤을 때는 일단은 비는 안 왔었거든요.
◇ 김현정> 비는 아니죠.
◆ 최명기> 그래서 지금 그럼 물은 어떤 물이냐. 그러면 물은 크게 땅 속에는 지하수위가 있어요. 그럼 이 지하수위라는 물, 또는 외부에서 유입됐던 물이면 상수도관 300mm짜리가 이게 터지면서 거기서 물이 나왔을 가능성. 그래서 결국은 물인데 이걸 왜 제가 이 상수도관 파열이라고 일부는 주장을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거든요.
◇ 김현정> 지금 상수도관이 거기 파열돼서 물이 바깥으로 새서 지반이 약해진 거다 하시는 분하고 거기 지하철 공사하는데 그 영향 아니겠는가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 최명기> 저는 기본적으로 상수도관 파열은 한 30% 정도 그다음에 실제 지하철 공사가 한 70% 정도, 이렇게 판단을 해요. 그럼 판단 이유는 뭐냐 하면 첫 번째 그 사고가 발생되기 전에 이 지하철 공사를 하셨던 이 작업자들이 공사를 하는 중에 이게 누수가 됐다고 현재 인지를 하고 대피를 하셨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거기서 지금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터널 파던 분들이, 그 노동자 분들이 물이 새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이분들이 대피하셨대요. 그게 바로 전날인가 그날인가 그렇죠?
◆ 최명기> 그날이죠.
◇ 김현정> 그날이죠?
◆ 최명기> 그래서 결국은 일단은 물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일단 물과 연관이 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물이 나오면서 이 지반이 붕괴가 됐거든요. 그래서 아마 터널 안쪽에는 이미 붕괴가 됐던 상황이에요. 정리를 해 보게 되면 지반에 영향이 있었던 거고 그리고 터널이 붕괴가 됐었던 거고 그다음에 상수도관 파열은 이게 터널이나 지반이 붕괴가 되면서 상수도관 파열이 됐느냐 아니면 원래부터 파열이 된 상태에서 이게 누수가 됐느냐, 이렇게 약간 의견이 틀릴 수는 있겠지만.
◇ 김현정> 인과관계가 어떤 게 먼저인지.
◆ 최명기>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 먼저 지반이 변이가 있었을 것이다.
◇ 김현정> 지반변이.
◆ 최명기> 그리고 그 영향에 의해서 상수도관이 파열이 되면서 더 커진 거 아니냐, 이게 추론이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터널 뚫다가 그게 건드려서 상수도관이 파열됐고 물이 흘러넘쳐서 이렇게 땅 꺼짐까지 온 게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세요.
◆ 최명기> 일반적으로 상수도관 파열이다 그러면 실제 터널에는 별로 영향이 그렇게 많이 가야 되지는 않아요, 이게요. 우리 연희동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지만은요. 대부분 상수도관이 파열이 됐다 그러면 지반 쪽에 영향만 있는 거지 터널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터널 아마 붕괴에 의해서 실제 이 땅 꺼짐이 발생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하철 공사하는 곳이 전국에 한두 군데가 아니잖아요. 상수도관도 다 아래로 가고 있고 그러면 이게 이렇게 싱크홀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곳이 굉장히 많다는 얘기 아닙니까?
◆ 최명기> 굉장히 많죠.
◇ 김현정> 실제로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 다 보도가 안 될 뿐이지.
씽크홀 단면 그래프 출처 세계일보◆ 최명기> 공사를 하지 않는 지역도 상수도관이나 하수도관이 이렇게 누수가 된다든지 또는 지반 어떤 특성들, 여기에 의해서 싱크홀이 많이 발생되고 있고요. 그래서 거기에 관련돼서 좀 대책을 수립을 해야 되는데 문제는 항상 대책이 뭐냐라고 이야기를 하시게 되는데 결국은 사전에 예측을 하고 예방 조치거든요. 그러면 예측을 한다는 이야기는 과연 싱크홀이 발생될 수 있는 상황이 되느냐, 위험도를 평가를 해야 되는 거고요. 그러면 그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법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없잖아요. 땅을 파봐야 아는 거기 때문에요.
◇ 김현정> 그렇죠.
◆ 최명기> 그래서 일반적인 어떤 장비들 GPR, 이런 지표투과레이더라든지 또는 이번에 서울시도 했었지만 지하관측망 센서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이 지반이 어떻게 움직인다는 것을 예측을 해야 되는 거고요. 그럼 예측을 했으면 당연히 예방을 해야 되겠죠. 그럼 예방하는 방법은 차수 조치라든지 또는 지반 보강, 이런 방법에 의해서 실제 대책이 수립이 돼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건강 진단하듯이.
◆ 최명기> 그렇죠.
◇ 김현정> 건강검진 하듯이 그렇게 계속 전국의 지반을, 눈으로는 안 보이니까. 뭐라고 그래야 돼요? 기구를 이용해서 진단을 해야 된다, 그런 말씀.
◆ 최명기> 저희가 병원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CT도 찍고 MRI 찍잖아요. 그런 방법도 써야 되는데 이게 사실 보면 상당히 비용적인 문제들이 또 있거든요.
◇ 김현정> 지금은 얼마마다 한 번씩 하고 있어요? 여기도 분명히 진단했을 텐데요.
◆ 최명기> 여기는 현장은 일단 터널 공사고요. 10m 이상에서 굴착을 했기 때문에 지하안전 현재 법에 따라서 지하안전평가라는 걸 받게 돼 있어요. 여기가요. 그리고 공사하는 주기적으로 보면 지하 안전점검 같은 걸 하게 돼 있었는데 실제 하부에서는 그런 조치가 이루어지게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서울시 같은 경우에도 아마 원래 5년에 한 번씩 그 GPR 탐사를 해서 이런 동공 현상이 있느냐, 이걸 확인하게 돼 있었는데 아마 서울시 말로는 실제 사고 발생되기 일주일 전.
◇ 김현정> 일주일 전에도 했다?
◆ 최명기>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문제는 이 GPR 탐사가 상당히 좋은 장점도 있는데 이게 한계가 있어요. 깊이의 한계. 그러니까 깊이를 보수적으로 한 지표에서 한 2m나 3m까지는 확인이 되고요. 5m까지도 확인이 되는데 깊게 있는 것들, 이건 사실 좀 약간 판단하기 힘들어요. 이런 부분이요.
◇ 김현정> 그러면 저거 같은 경우에는, 이런 질문도 들어와요. 지금 싱크홀이 뻥하고 뚫리면서 지하 20m까지 지금 오토바이 운전자가 추락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20m까지 추락한 다음에 또 옆으로 50m 더 간 지점에서 발견됐어요. 이분의 시신은. 그러면 그 아래가 20m면 어마어마한 깊이인데 그게 다 뻥 뚫려 있었던 거예요?
◆ 최명기> 네.
◇ 김현정> 원래 그렇게 땅이 다 뻥뻥 뚫려 있는 곳이 이렇게 많아요?
◆ 최명기>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붕괴 원인이 이게 그 바로 싱크홀이 생겼던 밑에 지역이 터널 공사를 진행을 하고 있었던 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터널에서 보면 위에서 이게 터널 천장부가 이게 내려앉는 것이죠. 그러니까 내려앉다 보니까 지표가 당연히 구멍이 뻥 뚫리게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여기 뚫리면서 이 흙이 터널 안쪽으로 이렇게 쭉 밀려가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여기 피해자 같은 경우에는 50m 거리에서 발견될 수밖에 없는 게 밑으로 내려앉았고요.
◇ 김현정> 이분이 먼저 20m 밑으로 내려가고 그 위에 있던 흙이 다 덮을 거고 이분은 그 지하도 터널을 따라서 쭉 떠내려갔을 것이다.
◆ 최명기> 터널이 보면 일반 직경으로 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위에서 내려앉았고 옆으로 한 50m를 이동을 했다는 거죠. 터널을 따라서.
◇ 김현정> 그러면 그냥 안에가 이렇게 뻥뻥 뚫려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고 인위적으로 우리가 무슨 터널 공사를 한다든지 지하철 공사를 한다든지 이러면서 뚫는 거예요? 그거예요?
씽크홀 현장 출처 세계일보◆ 최명기> 그렇죠. 결국은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단 물의 영향이, 왜 물의 영향이 중요하냐면 물이 이게 기본적으로 움직인단 말이에요. 이게 고정돼 있는 게 아니고요. 물이 움직이면서 이게 그 옆에 있던 흙, 토사들을 같이 이렇게 쓸려가게끔 하는 거죠.
◇ 김현정> 지하수가 그러니까 막 움직이면서?
◆ 최명기> 그렇죠.
◇ 김현정> 상수도관 말고 지하수가 막 아래서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지하수들도 마치 강이 흐르듯 막 움직이면서 걔네들이 또 길을 만든다.
◆ 최명기> 예를 들어서 물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이런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높은 위치에 있던 지하수위가 낮은 지하수위 쪽으로 내려가게 되는 거죠. 그러면 이게 지하수도 해당될 수 있고 또는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나온 물이 있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 같이 흘러가게 되는데.
◇ 김현정> 같이 흘러가고.
◆ 최명기> 흘러갈 때 혼자만 가지 않습니다. 토사하고 같이 가게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같이 가요. 데리고 가요.
◆ 최명기> 그렇죠. 토사하고 같이 가다 보면 토사가 차지하고 있던 그 부피만큼 동공이 생기게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하철 공사 같은 걸 하면서 뚫린 인위적인, 뭐라고 그래야 돼요? 구멍이 있을 거고.
◆ 최명기> 동공이죠.
◇ 김현정> 동공이 있을 거고 또 우리가 터널 뚫으면서 만들어지는 게 있을 거고 지하수가 만들어내는 동공이 있는 거고. 그러면 지하수가 만들어내는 동공은 모르더라도 인위적으로 우리가 공사하면서 만들어내는 동공은 어느 위치를 우리가 뚫는지 정확히 아니까 그 주변에 대한 안전만 철저하게 해도 막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최명기> 그렇죠. 그래서 아마 여기 이번에 붕괴가 됐던 현장 같은 경우도요. 사전에 아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 검토가 됐을 거예요.
◇ 김현정> 그랬겠죠.
◆ 최명기> 왜냐하면 전문적으로 아마 공학적으로 아마 검토를 다 했을 거고 실제 여기에 대해서 아마 대안까지 다 수립이 됐을 겁니다. 지반 보강이든 차수 방법이든 그다음에 이게 지반이 실질적으로 굉장히 연약한 지반이거든요. 그래서 모래라든지 이런 점성, 뻘, 이렇게 구성이 돼 있다 보니까 터널을 갖다가 굴착하게 되면 당연히 위에서 내려앉겠죠.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사전에 보강 작업을 하고 차수 작업을 하면서 굴착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좀 과연 진짜 잘 했었느냐, 설계상의 문제는 없었느냐 좀 확인해 볼 필요는 좀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 김현정> 4년 전에 한국터널환경학회, 지금은 한국건설사회환경학회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거기서 이 지역을 콕 집어서 여기 위험하다, 공문까지 보낸 게 발견이 됐어요.

◆ 최명기> 제가 지금 건설사회환경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요.
◇ 김현정> 이 학회 부회장을 맡고 계시는군요.
◆ 최명기> 이름이 좀 바꿔졌죠. 옛날에 산업환경학회 쪽인데 지금은 한국건설사회환경학회로 바꿔졌는데. 실제 여기 지역은 세종포천고속도로가 현재 지하로 가면서 터널이 2개가 현재 이미 공사 중이었던 거고요. 그 옆에 인접해서 한 10m 정도 인접해서 9호선 터널 공사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었던 거죠. 그래서 당연히 터널 옆에서 다른 또 터널 공사가 되게 되면 결국은 물의 어떤 흐름이 변화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전에 아마 그런 부분을 했었는데 실제 아마 공문까지 발송을 했었던 거고요. 관련해서 설계에 반영하라.
◇ 김현정> 답이 없었습니까?
◆ 최명기> 아마 실질적으로 이게 1, 2, 3공구가 1공구하고 3공구는 좀 약간 늦게 착공이 됐던 부분이 좀 있었고요. 특히 여기 같은 경우는 1공구였는데 1공구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관련해서 설계사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실제 이게 설계에 반영이 어느 정도 됐는지 그건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참 안타까운, 그리고 어이없는 사고였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교수님 고맙습니다.
◆ 최명기>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