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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 박용우의 다짐…홍명보도 '여전히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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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하는 박용우. 연합뉴스드리블하는 박용우. 연합뉴스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박용우(알아인)가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이 터져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30분 박용우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볼 터치 실수로 내준 역습 상황에서 조현우(울산 HD)가 쳐낸 공을 알마르디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처리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박용우로선 1년 전 실수가 반복돼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2월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그의 패스 실수가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후 한국은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요르단이었다. 한국은 요르단에 발목을 잡혀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박용우를 감쌌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도 있고 오늘도 실수했지만, 그 실수 하나로 이야기하기는 조금 과하다"고 말했다.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파트너는 박용우가 적임자라는 생각도 변함없다. 홍 감독은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 그런 선수를 찾지 못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면서 "전체적인 밸런스, 콤비네이션에서는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작전 짜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작전 짜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실점의 빌미가 됐던 박용우는 "경기 초반부터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실수로 인해서 흐름을 잃은 것 같아서 죄송하다"면서 "남은 2경기에서 더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큰 실수를 저질렀으나 전체적인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박용우는 "경기를 잘해도 실수 하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 실수에 대해서 계속 반성하고 복기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홍명보 호는 홈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8경기 중 홈에서 치른 4경기에서 1승3무로 부진했다. 특히 이번 홈 2연전에서는 모두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에 박용우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무슨 얘기를 하든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변명처럼 들릴 것 같다. 그냥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로 조 선두 자리가 불안해졌다. 하지만 박용우는 "다독이는 분위기였다. 이기진 못했지만 분위기가 처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이 형이 전혀 무서울 거 없고 우리는 아직 조 1위라고 말해줬다. 다음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된다고 했다. 꼭 다 이겨서 조 1위로 월드컵 가자고 했다. 선수들도 무섭게 느끼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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