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새만금 신항만 '원 포트 vs 투 포트' 갈등…해수부 실무협의회 예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해양수산부 26일 자치단체 의견 청취
전북도·군산시, 군산항과 '하나로 운영'
김제시, '분리 운영'…대립 첨예
내년 준공 앞두고 운영 방식 결정 임박

전북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개발청 제공전북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개발청 제공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가 새만금 신항만의 운영 방식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실무협의회를 열고 전북도와 군산시, 김제시의 의견을 듣는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하나의 주체가 관리하는 '원 포트' 방식을,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을 별도로 운영하는 '투 포트' 방식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히지 않았던 전북도가 군산시와 의견을 함께해 김제시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오는 26일 새만금 신항만의 무역항 지정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열고 각 자치단체의 의견을 접수한다. 이 실무협의회는 내년 준공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의 운영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첫 자리다.
 
앞서 전북도는 전문가들이 포함된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만금 신항 운영 방식의 입장을 결론지었다. 자문위는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원 포트'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북도는 지역 간 갈등을 의식해 공식적으로 자문위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왔다.
 
이에 군산시는 "전북도가 '원 포트'로 결론 낸 자문위의 의견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군산시는 기존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만을 통합 관리하는 '원 포트'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의 주장은 두 항만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물류비용 절감과 시설 활용도에서 유리하고, 군산항의 운영 노하우를 새만금 신항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 포트' 방식을 요구하는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의 목적이 새만금 배후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새만금 신산업 육성을 위해 분리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실무협의회를 앞두고 김제시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는 편향된 태도를 버리고 중립적인 행정을 엄중히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전북도가 실무협의회에서 '원 포트' 방식의 의견을 표명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이번 실무협의회 이후 각 지자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