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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답답한데"…김포골드라인, 출근길 한때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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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대 고촌~김포공항 구간서 발생
오전 8시 44분쯤 통신 장애로 중단 추정
혼잡도 심화로 승객들 불편은 계속 가중
김포시, 차량 확대+대체 노선 연장 총력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역사 모습. 승강장에 내려가지 못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이 상부층까지 빼곡히 서 있다. 박창주 기자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역사 모습. 승강장에 내려가지 못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이 상부층까지 빼곡히 서 있다. 박창주 기자
이용객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차량 운행이 한때 멈추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쯤 김포골드라인 고촌역~김포공항역 구간에서 전동차와 지상 신호기 간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동차 운행이 20분 안팎 정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 복구와 열차 간격 조정 등을 위한 조치였다.

이후 열차 운행은 다시 정상화된 상태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통신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추후 차량과 관련 시설들을 종합 점검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량짜리 열차인 김포골드라인은 김포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인구가 급증하면서 높은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일명 '골병라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시는 지속적으로 차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좁히는가 하면, 서울 지하철 노선(5·9호선, 2호선 지선) 연장 추진과 서울행 버스 노선 확대 등 여러 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근본 대책으로 차량 길이를 늘이는 방안이 제안되기도 하지만, 김포골드라인 승강장 자체가 2량 길이 수준으로 건립돼 있기 때문에 운행을 전면 중단하지 않고는 재시공을 할 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대규모 도시개발을 감안한 교통수요 예측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데 대한 지적도 있다.

이날 열차를 이용한 한 김포시민은 "낮이든 밤이든 날마다 꽉 끼어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며 "갑자기 중단되기까지 하니 불안하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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