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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지킴이' 900살 은행나무도 화마에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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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기념물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상당 부분 피해

산불 피해를 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연합뉴스산불 피해를 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연합뉴스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릴 정도로 오랜 수명을 자랑하며 900년 동안 자리를 지켰던 은행나무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23일 국가유산청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군으로 번지면서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에 탔다.

일부 가지만 남아 있을 뿐, 상당 부분 불에 타거나 부러진 모습으로 남았다.

두양리 은행나무는 높이 27m, 둘레는 9.3m에 이른다. 나이는 900년 정도로 추정된다. 고려시대 강민첨 장군이 심은 나무로 전해진다.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국가유산포털 제공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국가유산포털 제공 
강 장군은 진주향교에서 공부하다가 이곳에 와서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고 했다. 강 장군을 모신 사당인 두방재도 일부가 불에 탔다.

국가유산포털에는 "이 나무를 사람들이 신령하게 여기고 있고,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어 은행나무에 자주 찾아오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1983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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