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찾아 단식 농성의 중단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광화문에 자리잡은 김 전 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다음이 어려우니까 그만 하셔야 할 것 같다. 살아서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설득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이날까지 13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 만류에 김 전 지사는 "건강 이상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체력이 되는 한 버텨보려고 한다"며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마지막 고비를 잘 넘을 수 있도록 대표가 국민을 하나로 잘 모아주시면 저는 옆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같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단식 8일 차부터 매일 저녁 의료진을 만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혈당과 혈압이 점점 더 낮아지는 상황이지만 김 전 지사의 단식 의지가 큰 상황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한편 광화문에서 단식을 11일째 이어왔던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이날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헌재 판결이 늦어지면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니 헌재가 부디 빨리 선고일 지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