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산불. 경남소방본부 제공 20일 오후 2시 45분쯤 경남 사천시 곤명면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청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고 있다.
진화 차량 24대와 인력 540여 명이 동원돼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진화율은 85%로 나타났다. 산불 영향 구역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32ha로 파악됐다.
산불 대응 1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30ha 미만, 진화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산림당국은 인근 암자에서 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진화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이날 오후 재난대책본부 회의실에서 긴급 시군 부단체장 영상 회의를 열고 산불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현재 진화 중인 사천 산불에 대한 총력 진화를 당부하며,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군과 관계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산불 예방과 대응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오는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시군과 함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