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소영 국회의원이 과천지정타 지하보도 관련 건설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 측 제공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들어설 예정인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공공지하보도' 건설이 보행 편의성을 높인 개선안으로 추진된다.
20일 이소영(과천·의왕, 민주당) 국회의원은 LH과천사업본부에서 설명회를 열어 지정타 주민들의 지하철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추진해온 공공지하보도 건설안이 나왔다고 밝혔다.
과천대로를 횡단하는 수준의 기존 지하보도안(80m 규모)을 무빙워크를 포함한 총 길이 140m가량의 지하보도로 조성하도록 개선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간 이 의원은 해당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LH와 코레일 간 기관 이기주의로 인한 4호선 과천지정타역 개통 지연을 지적하면서 피해 보상안을 요구했는데, 이와 관련해 공공지하보도 건설안을 이끌어냈다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지난해 총선 공약에도 지정타 지하보도 연장과 무빙워크 설치 등이 담긴 바 있다.
의정활동과 선거공약 이행을 통해 지역 현안의 답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안에 따른 지정타 지하보도 건설을 위한 1단계 사업비는 170억 원 정도다.
이에 더해 갈현초사거리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사업비 550억 원 예상)을 추진하겠다는 게 이 의원의 구상이다. 무빙워크를 포함한 520m의 추가 지하보도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이는 갈현초사거리에 위례과천선 연장노선의 지하철 역사가 들어설 것에 대비하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개발을 통해 얻은 분양수익금을 2단계 연장사업에 투입할 것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이소영 의원은 "지정타 토지분양으로 2800억 원의 분양수익을 거뒀고, 올해도 약 400억 원의 지정타 특별회계 예산을 시 일반회계로 전출할 예정이다"라며 "(지정타에서 발생한 수익금인 만큼) 2단계 연장사업 재원으로 사용하는 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단계 연장 사업도 과천시와 적극 논의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교통 편의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과천 지정타를 판교테크노밸리를 능가하는 최고의 신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