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연합뉴스사회 각계각층이 조속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역 교계에서도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탄핵 인용) 뜻을 받들라"는 시국선언이 나왔다.
20일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군포안양의왕과천 기독교인 일동'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내란 수괴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헌법과 법치를 무너뜨렸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먼저 이들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이며, 신앙 안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독교인이다"라고 선언 주체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헌법을 준수하여 국정을 운영할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윤석열의 즉각적인 파면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면 촉구와 관련해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헌법적 계엄 원칙 정면 위배를 통한 대통령 권한 남용 △국민 분열을 통한 국가 혼란 초래 △기독교 신앙에 어긋나는 거짓과 불의를 통한 권력 유지 도모 등이다.
이들은 "헌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공정하고 신속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기도하며, 정의롭고 상식적인 대한민국을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