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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 일만에 컨테이너 철거…서진·대광여고 통학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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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여고 통학로. 김한영 기자서진여고 통학로. 김한영 기자
광주 대광여고·서진여고의 통학로를 가로막던 컨테이너가 120여일 만에 겨우 정리됐다.

광주시교육청은 대광·서진여고 통학로에 설치됐던 컨테이너가 19일 철거됐다고 밝혔다.

민간개발업체인 그랜드종합개발은 8년 전인 지난 2016년 병원이나 주상복합 건물을 짓기 위해 이홍하 홍복학원 설립자의 개인 소유였던 이 일대 땅 4천여㎡ 51억 원에 경매로 사들였다.

업체 측은 재산권 행사를 위해 지난 소송을 진행해 5년 전 승소했지만 유일한 통학로라는 이유로 권리 행사를 못 해 왔다.
 
광주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는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민간개발업체가 소유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난 2024년 11월 16일 왕복 2차선 도로 중 한 차선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면서 통행에 불편이 발생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이정선 교육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해결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18일에는 교육청, 홍복학원 임시이사회, 토지 실소유주 등 3자가 만나 컨테이너 철거 등을 의논했다.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오는 4월 중 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상화에 적극 나서기로 약속하면서 토지 실소유주가 컨테이너를 철거하는 안을 받아들였다.

광주시교육청은 통학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홍복학원의 법인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법무 대리인을 선임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학교법인 내 정상화 전담 인력을 배정하기로 했다.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학교법인과 협력해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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