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18년 이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연합뉴스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오르며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주택매매 소비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7로 전월보다 14.3포인트 급등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140.6으로 정점을 찍은 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117.7에 이어 11월(109.8)부터는 115 미만으로 하락해 보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어 올해 1월 110.4에 이어 지난달 124.7로 상승 국면이 됐다.
서울과 함께 경기·인천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인천은 올해 1월 104.1에서 2월 111.2로, 같은 기간 경기는 103.8에서 109.5로 높아졌다.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6.1포인트 오른 109.1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8.6포인트 상승한 114.5로 상승 국면 전환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2로 3.8포인트 올랐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4.7포인트 상승한 103.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