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연합뉴스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은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에 대한 네 번째 구속영장을 17일 신청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세 번에 걸쳐 구속영장이 (검찰에 의해) 기각됐었기 때문에 보완수사도 진행했고 서류도 정교하게 정리를 새롭게 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필요한 협의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지만, 서울서부지검은 보완수사를 이유로 모두 불청구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두 번의 구속영장 신청도 모두 거부됐다.
이에 경찰은 검찰의 영장 불청구 결정이 적정한 지 판단을 받겠다며 영장심의위 소집을 요구했고 영장심의위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관련기사: 영장심의위 "경호차장 구속영장 청구해야"…서부지검 비판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