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 방송 캡처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그루밍 논란에 '굿데이'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촬영은 변함없이 진행됐다.
김수현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에 출연 중이다. 1988년생 남자 연예인 모임, '88즈'와 함께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아직 김수현의 출연 분량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오늘(13일) 촬영을 두고 엇갈린 소식이 전해지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방송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당초 지방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녹화 불참을 통보했지만 갑자기 이를 번복해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수현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현장 제작진에 사과를 했다는 전언이다.
'굿데이' 측은 "예정돼 있던 일정을 최소화해서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여전히 김수현의 하차를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다.
앞서 배우 고 김새론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인이 15세일 때부터 김수현과 6년 간 교제했으며 음주운전 사고 이후 갚으란 말 없이 7억 원을 배상해줬다가 이를 뒤늦게 청구하면서 고인을 생활고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김수현이 고인의 볼에 입맞춤을 하는 스킨십 사진들, 김새론이 7억 원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에게 '나 좀 살려 달라'며 애원한 메시지,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고인에게 보낸 편지, 애칭으로 부르며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엽서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의 적극 공세로 교제가 시작됐다는 점, 결별 이후에 7억 원 배상금을 이유로 상대를 곤경에 빠뜨렸다는 점 등이 전형적인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의 수법과 동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모든 의혹을 부인, 법적 대응으로 일관하던 김수현 측은 13일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뒤늦게 해명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