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박홍배·김문수 의원과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기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북을)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단행한 데 대해 스토킹으로 매도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13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삭발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헌법재판소에 보내겠다고 한다"라며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 이 정도면 스토킹 범죄자 수준"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내란 폭동의 공범 국민의힘 눈에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굳은 의지조차 스토킹으로 보이는 모양이다"리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진정으로 이성을 상실한 것은 국민의힘 아니냐?라면서 "권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하고도 '그렇게 가면 내 마음은 어떡해'라며 끔찍한 메시지를 보낸 스토킹 범죄자 장제원 전 의원에게는 억울함을 잘 풀어나갈 것이라며 감싸더니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파면을 외치는 결연한 투쟁은 '스토킹'이라고 비난한다"라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우리는 대한민국이 더는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윤 정권과 검찰 독재, 이를 비호하는 국민의힘의 사유물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면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싸우겠다. 진정한 '국민의 힘'으로 윤 대통령을 반드시 파면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권 위원장에게 경고한다"라면서 "민주당에 대한 스토킹을 멈추고, 국민의힘의 비리와 범죄 단속부터 제대로 하시고 제 식구 감싸기에서 벗어나 성폭행에 연루된 장 전 의원에 대해 성역 없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라는 입장을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끝으로 "국민의힘의 궤변에 국민은 더는 속지 않는다. 헌법재판소가 바라봐야 할 것은 국민의 뜻이며, 그 뜻은 단 하나,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파면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