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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우승 상금보다 5배 많다' 광주, ACLE 8강행으로 29억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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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ACLE 8강행. 한국프로축구연맹광주FC ACLE 8강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광주FC가 상금도 두둑이 챙겼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후반을 2-0으로 제압해 1·2차전 합계 스코어를 2-2로 맞춘 뒤, 연장전에서 아사니의 결승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궁지에 몰렸던 광주는 안방에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고 8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함께 ACLE에 나섰던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가운데 광주는 유일하게 생존했고, 8강까지 진출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 역대 시·도민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건 광주가 처음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광주는 막대한 상금까지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 재정난에 허덕여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던 광주에겐 중요한 수입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광주는 8강에 진출하면서 180만달러(29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K리그1 우승 상금(5억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AFC는 기존의 챔피언스리그를 ACLE로 개편하면서 상금을 대폭 인상했다. 모든 팀이 80만달러(약 11억6천만원)를 출전료 성격의 상금으로 받고, 16강에 진출하면 20만달러(2억9천만원)를 추가로 챙긴다. 8강에 오르면 40만달러(5억8천만원)를 더 받는다.

여기에 광주는 상금과 별도로 얻은 리그 스테이지 승리수당 40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아사니 결승골. 한국프로축구연맹아사니 결승골.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추가 상금을 노린다. 4강에 오르면 추가로 60만달러(8억7천만원)를 받고, 준우승팀에는 400만달러(58억원)가 주어진다. 우승팀 상금은 1천만달러(145억2천만원)다.

ACLE는 8강부터 동서로 구분된 권역을 허물고 동, 서아시아팀들이 서로 맞붙는다. 현지시간으로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립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강부터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8강에는 광주를 비롯해 알힐랄, 알나스르, 알아흘리(이상 사우디), 알사드(카타르),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가 올라왔다. 대진 추첨은 오는 1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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