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 태안군 제공지난 9일 밤 충남 태안군 태안서부시장.
모니터를 살피던 태안군 CCTV 종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의 눈에 '이상한' 장면이 포착됐다. 한 남성이 점포의 수족관 안에 있는 수산물을 절도하는 장면이 발견된 것.
관제요원은 경찰에 바로 신고하고 CCTV를 따라 남성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절도범의 이동 동선을 경찰에 실시간으로 알린 끝에 경찰은 시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250m 떨어진 도로에서 절도범을 검거했다.
해당 관계요원은 "태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 소속 요원으로서 소상공인들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태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파견경찰관 1명과 24명의 관제요원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태안경찰서 112 상황실과 연결된 영상공유시스템을 활용한 빠른 신고와 순찰 중인 경찰관과의 긴밀한 연락체계 등을 갖췄고 범죄·교통사고·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며 군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방범·재난·어린이·학교 등 분야별 총 1900여 대의 고화질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구축, 군 전역의 우범지역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3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여러 차례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우는 등 군민 안전을 위한 관제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범 취약지역에 대한 CCTV를 확충하고 경찰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