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개학 후 발생하는 늘봄학교 추가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연중 중단없는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 5차 민생경제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올해는 교육개혁이 완전히 현장에 뿌리내림으로써 교실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학교 자율로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서는 "교사가 적재적소에 활용해 수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선도교사 양성·일반 교원 연수를 지속 추진하고, 디지털 기기 보급 등 인프라 완비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학점제는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지역·학교 여건과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게 온라인학교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학교 현장에서는 AI교과서 도입, 고교학점제 전국 시행, 늘봄학교 확대 등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늘봄학교에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초교 1학년생 25만4천명(참여율 79.8%), 2학년생 25만9천명(74.5%) 등 총 51만3천명(77.0%)이 참여 중이다.
개학 후 추가 참여를 원하는 학부모·학생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가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공간을 즉시 지원해 희망자 전원이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방학을 포함해 연중 중단 없는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늘봄지원실장 1천여명을 내년까지 추가 선발·배치해 학교별 늘봄 전담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늘봄학교 참여 학생에 대해서는 '대면인계, 동행귀가' 원칙을 적용한다.
AI교과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학교의 33.4%가 채택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에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내년도 AI교과서 확대에 대비한 전국 학교 인프라 점검·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AI교과서 민원을 총괄·조정하는 'AI교과서 중앙상담센터' 운영과 교과서 내용·기술 수정 보완을 통해 성공적 안착을 지원한다.
올해 고1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8개 시도에 온라인학교를 추가 개교해 모든 시도에서 온라인학교를 운영한다. 재학생이 없는 온라인학교의 특성을 반영해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학교 설립·운영 근거도 6월까지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