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6일 전 거래일보다 0.6% 상승한 2573.55로 장을 출발해 한때 2583.65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0.7% 오른 2576.1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2억원과 155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외국인이 이날 매수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 25%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자동차에 대해 1개월 면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한국 참여를 직접 거론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49%와 2.19% 오른 19만 7600원과 9만 8천원을 기록했다. 또 동양철관(14.49%)과 현대제철(9.9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세아제강(9.57%)은 19만 8천원으로 장을 마쳐 52주 신고가를 썼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 내린 21.2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원 내린 1442.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