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군이 운용하는 한국산 FA-50 전투기. 연합뉴스필리핀 공군의 한국산 FA-50 전투기 1대가 작전 도중 실종됐다고 필리핀 공군 관계자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AP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에서 전날 밤 조종사 2명을 태운 FA-50 1대가 공산주의 반군과 싸우는 지상 병력을 지원하는 야간 작전 중에 사라졌다.
이 전투기는 필리핀 중부 세부의 막탄 베니토 에부엔 공군 기지에서 출격한 뒤 목표 지역으로 날아가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공군 대변인인 콘수엘로 카스티요 대령이 말했다.
공군은 성명을 통해 "모든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수색 작업을 수행, 실종된 제트 전투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은 FA-50과 관련된 첫 번째 주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격한 다른 항공기들은 막탄 베니토 에부엔 공군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필리핀은 2014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FA-50의 필리핀 개량형 버전인 FA-50PH 12대를 도입해 핵심 공군 전력으로 운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