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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향로봉 '50cm 폭설'…동해안 지자체·주민 제설작업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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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릉 성산 28.7cm, 속초 설악동 30.1cm
'제설의 달인' 강릉시, 밤새 제설작업 총력
속초시도 공무원 등 투입 시민불편 최소화

3일 오전 강릉지역에 눈이 쌓인 모습. 독자 제공3일 오전 강릉지역에 눈이 쌓인 모습. 독자 제공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강원 산지에 최고 50cm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강원도와 동해안 각 시·군이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눈은 향로봉 50cm, 미시령 44.1㎝, 속초 설악동 30.1㎝, 양양 오색 28.1㎝, 삼척 댓재 29.3㎝, 강릉 성산 28.7㎝ 강릉 왕산 26.2cm 등을 기록했다. 해안지역은 고성 간성 20.6㎝, 속초 18.7㎝,, 강릉 11.8㎝,, 삼척 9.9㎝ 등의 눈이 내렸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3일 오전 강릉시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이 이뤄진 모습. 강릉시 제공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3일 오전 강릉시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이 이뤄진 모습. 강릉시 제공 
이에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지자체들은 폭설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설의 달인'으로 불리는 강릉시는 동풍 유입에 따른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대처로 지난 2일 밤 10시부터 제설차량 76대와 제설제 567톤을 투입했다. 25개 주요 노선을 비롯해 제설취약구간(11.66km), 결빙취약구간(10.22km)을 우선적으로 제설했으며 현재 읍면동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3일 제설작업에 투입된 공무원들. 강릉시 제공3일 제설작업에 투입된 공무원들. 강릉시 제공
특히 이날 오전 1시를 기점으로 대설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강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2단계로 격상했으며, 오전 9시부터 시청 직원 1700여 명을 투입해 읍·면·동 버스정류장, 인도 및 관광시설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대설경보가 해제되고 눈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계속된 눈 예보에 신속한 제설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기상 상황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차량 이동 시 도로 살얼음 위험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수칙 준수와 월동장비를 구축하는 등 안전운행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3일 오전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진 속초시 주요 도심 도로. 속초시 제공3일 오전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진 속초시 주요 도심 도로. 속초시 제공
속초시도 주요 인도 및 횡단보도, 제설차량 진입 불가 지역 등의 제설작업을 위해 공무원 700여 명을 곳곳에 투입돼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해 8개 동 주요 인도와 제설 취약 구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오는 4일과 5일까지 눈 예보가 있는 만큼 신속히 제설작업을 전개하고 이후 내릴 강설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일 밤 11시 30분에 격상한 재대본 비상 2단계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자율방재단과 눈을 치우고 있는 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시 제공자율방재단과 눈을 치우고 있는 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시 제공
이병선 속장은 "밤을 새우며 신속한 제설작업을 전개해 주신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면도로와 인도를 비롯한 제설 취약 구간도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마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힘드시겠지만 내 집 앞, 내 점포 앞 제설작업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습기가 많은 무거운 눈인 만큼 비닐하우스, 축사 등 적설 취약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빙판길과 도로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강릉시 제공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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