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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來 최대 '셀 코리아'…코스피 3% 끌어내린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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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금융시장 출렁
외인 28일 하루 1조5570억 순매도
2022년 1월 27일 이후 최대 '팔자'
코스피 2주 만에 1600선 깨져
환율도 1463원까지 튀어 올라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충격에 28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최근 반등했던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매 양상을 보이면서 3% 넘게 빠졌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60원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8.97포인트(3.39%) 하락한 2532.78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14일(2591.05) 이후 약 2주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1조55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022년 1월 27일(1조7141억원)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하루치 순매도 규모다. 외국인들은 지난 2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팔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615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2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6.89포인트(3.49%) 빠진 743.96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4원이나 치솟은 146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가는 1451.0원으로 지난 13일(1452.1원) 이후 2주 만에 가장 높았다.

관세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관세 엄포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오는 3월 4일부터 관세가 발효될 것'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그 전엔 중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해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실적 전망까지 악화하면서 미국 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2.9% 빠진 채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상하이 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 모두 1% 넘게 빠졌고, 홍콩 항셍지수, 홍콩 H지수도 3%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2.7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9%) 등 3대 지수가 전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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