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광주와 전남지역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채택률이 1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AI 디지털 교과서 채택에 대한 일선 학교 의견 수렴 결과 채택률은 광주 12.5%, 전남은 11.1%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AI 디지털교과서 보급 대상 학년은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과목은 영어·수학·정보다.
일부 반발 여론이 일면서 올해 전면 시행을 보류하고 자율 선택하도록 해 광주·전남 시도교육청 등도 희망학교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일선 학교 현장의 호감도가 타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보다 채택률이 낮은 곳은 세종 단 1곳이었다.
교육부가 AI디지털교과서 채택률이 낮은 시도교육청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지역 시도교육청은 반발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디지털교과서에 대해 학교의 자율적인 선택이라고 하던 교육부가 6개 시도교육청 채택률이 15% 이하로 나오자 디지털 튜터 사업과 디지털 선도학교 사업과 연계해 불이익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채택률이 낮은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등 6개 시·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화상회의를 진행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