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2년 만에 처음으로 동서 진영이 모두 참가한 서울올림픽이 개최됐다. 사진은 당시 서울올림픽주경기장(현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 장면. Antexon 유튜브 캡처대한체육회가 오는 28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한 스포츠 학술연구단체가 유치 명분, 역량 등을 따져 유치 후보 도시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의 적합을 주장했다.
지난 2011년 11월 발족한 스포츠미래포럼은 20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의 서울 유치 필요성과 전략을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스포츠미래포럼의 박주한 상임 대표(서울여대 명예교수·체육학)와 강태선 명예 회장(블랙야크 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경희대 김도균 체육대학원 교수는 '올림픽 정신으로 서울을 브랜딩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경희대 김도균 체육대학원 교수가 '올림픽 정신으로 서울을 브랜딩하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스포츠미래포럼 제공특강에 나선 김 교수는 "서울시는 1988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스마트 올림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은 세계 6위의 도시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올림픽을 유치 명분과 역량을 따져 볼 때 두가지 모두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서울의 재정적 역량, 우수한 인프라, 역대 최저 비용 개최 가능 등을 언급하며 서울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서울은 글로벌 스포츠 중심 도시로써 경쟁력이 다른 나라의 후보 도시들과 견주어도 최상급"이라고 말했다. 박주한 포럼 상임 대표는 "서울은 이미 국제적 경험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최적의 개최 후보지"라고 주장했다.
현재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로 서울시와 전라북도가 경쟁하고 있다. 전북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도시 연대를 강조하며 분산 개최를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