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의 모습. 박종민 기자작황 부진 등의 여파로 배추와 무 등 월동채소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정부가 수급안정과 소비자 부담완화를 위해 할인지원 연장, 비축물량 공급과 봄 재배면적 확대 등을 추진한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상품) 소비자가격은 5210원으로 전달 대비 7%, 전년 대비 36% 각각 올랐다. 무 1개(상품) 가격은 3248원으로 전달보다 6%, 1년 전보다는 80% 폭등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추·무·당근·양배추 등 월동채소에 대한 할인지원(최대 40%) 기간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무의 경우는 정부비축 겨울무 500톤을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으로 저가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부족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비축, 김치업체, 산지유통인 등 월동채소 저장물량 총 1만7000톤을 도매시장 등에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의 모습. 박종민 기자특히 배추·무·당근·양배추 등 4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4월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민간 수입을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이 가운데 배추·무는 민간수입 물량을 aT가 인수해 도매시장, 김치·식자재업체 등 실수요업체에 직접 공급함으로 이들의 원재료 구매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공급이 부족한 배추, 무를 대체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수급이 안정적인 봄동배추, 열무, 얼갈이배추 등 제철 채소의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등과 협업해 대체 소비 홍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봄 배추, 봄 무에 대한 재배면적 확대도 추진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 배추 재배면적은 전·평년 대비 약 4~6% 증가하고, 봄 무는 약 8~11%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봄 배추·무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각각 30%, 20%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계약농가에는 예비묘 구입비, 약제비 등 자재를 지원하고 정부 수매약정도 체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