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영 브라이턴 이적설. 골포스트 아시아 SNS 캡처윤도영(대전)을 향한 브라이턴(잉글랜드)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브라이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은 한국인 윙어 윤도영 영입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면서 "윤도영은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을 마친 뒤 브라이턴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브라이턴은 윤도영과의 계약서에 공개되지 않은 액수의 방출 조항(바이아웃)을 넣었으며, 윤도영과 4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윤도영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꼽힌다. 그는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과 마찬가지로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1 무대를 누볐다.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윤도영은 7월 토트넘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8월에는 대전과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고, 지난 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디 애슬레틱'은 윤도영에 대해 "빠른 발과 낮은 중심을 활용한 드리블 능력을 뽐냈다. 민첩성과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면서 "지난해 U-19 대표팀 소속으로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뛰어난 기술과 스피드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브라이턴은 일찌감치 윤도영에게 관심을 보였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24일 "브라이턴이 한국인 유망주 윤도영 영입을 노린다"면서 "윤도영은 K리그1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미러'도 "윤도영은 아시아 최고 유망주로 꼽힌다. 브라이턴과 애스턴 빌라가 그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면서 "브라이턴이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도영은 브라이턴의 핵심 윙어인 미토마 카오루(일본)의 발자취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전에서 2025시즌을 마무리한 뒤 유럽 구단에 임대를 갈 계획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는 영국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메리트 포인트를 쌓기 위한 과정"이라며 "미토마의 사례와 유사하다. 브라이턴은 2021년 8월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미토마를 영입한 후, 그를 벨기에의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 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