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지난해에 집행된 재난적 의료비가 158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실적'을 공개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은 가계 소득수준에 비해 과도한 부담이 되는 재난적 의료비가 발생한 경우, 의료비 일부(80%~50%)를 지원하는 제도로, 2018년도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18년 7월부터 입원은 모든 질환, 외래는 부담이 큰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의료비를 지원했지만, 2023년도부터는 대상 질환, 재산기준, 의료비지원기준, 산정기준 등을 개선했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로 본인부담 의료비가 가구 연소득의 10%를 초과할 경우(재산 과표 7억원 이하) 지원 대상이 된다.
보건복지부 제공
이러한 제도개선에 따라, 지난해에 집행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 건수는 5만735건(전년대비 51.1%증가), 금액은 1582억원(전년대비 56.6% 증가)을 지급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건당 평균지원금액도 312만원으로 2023년(301만원)에 비해 3.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대상자에게는 건당 평균지원금액이 4.4% 증가(251만원→262만원)했고, 질환별로는 중증질환(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질환 등 7개 질환)에 대한 건당 평균지원금액은 2.8% 증가(389만원→400만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의 예산은 1424억원이 편성됐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은 과도한 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며,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