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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쓴소리? "고마웠다"…류지현 감독 "WBC 최고 전력을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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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연합뉴스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기준은 오로지 실력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지휘할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선수 발탁 기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오직 실력만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했다. 2026 WBC 예선 라운드를 관전하기 위함이다. 예선 라운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만에서 치러진다. 대만, 니카라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중 두 나라만 본선에 진출한다.

WBC 준비가 시작된 셈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슈는 '대표팀 구성'이다.

최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작심 발언'으로 한국 야구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WBC 출전과 관련해 "대표팀은 실력이 되는 한 계속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야구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랑 같이하는 거라 가고 싶다. 도움이 되고 싶다"며 "올 시즌을 잘 치르고 좋은 성적으로 가면 좋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급진적인 세대교체 기조에 대한 지적도 했다. 이정후는 "너무 젊은 선수 위주로만 구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심 잡아줄 선배도 필요하고, 투지 넘치는 젊은 선수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표팀이나 구단이나 베테랑을 다 빼버리고 그 자리에 젊은 선수를 채워 넣으면 그 선수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이정후의 발언에 대해 "감독으로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WBC에 적극적인 의지와 열정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서 훈련하는 이정후. 연합뉴스스프링캠프서 훈련하는 이정후. 연합뉴스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성적을 기준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2023년 WBC 이후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은 나이 제한이 있는 대회였다"며 "그래서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작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일부 고사했던 이유가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WBC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류 감독은 "이정후를 비롯해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등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정말 고마운 일"이라며 "2026년 WBC에 모두가 힘을 합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한국은 WBC에서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2006년, 2009년 대회의 좋았던 성적은 과거의 영광일 뿐이다.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류 감독은 "지난 시즌 프로야구가 1천만 관중이라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1년 남은 WBC를 철저히 준비해 팬 여러분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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