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어린이집을 퇴소한 뒤 소재가 확인되지 않던 2살 아이가 집 베란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긴급체포하고 수사에 나섰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13일 저녁 서천군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숨져있는 2살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아이의 부모인 20대 부부를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아이의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로 알려졌다. 검안 상으로는 숨질 당시의 모습이나 원인을 가리기 어려운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의 소재 확인이 되지 않자 서천군이 경찰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숨진 아이는 지난해 7월 다니던 어린이집을 퇴소한 뒤 다른 어린이집 등에 입소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이가 다녔던 어린이집을 통해 아이가 퇴소한 이유와 연락이 두절된 기간 등을 살필 예정이다.
또 아이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부모를 상대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