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홈페이지 캡처'동물은 훌륭하다' 측이 개 도살업자 미화 논란을 사과했다.
지난 4일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지난해 11월 23일자 방송에서 반려견 목욕탕 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출연자의 사연을 방송하면서, 그 계기가 된 사건으로 '식용견인 줄 알았는데 납치된 반려견이었다'는 사연, 일명 '구포 오선이 납치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납치된 반려견의 주인이 '그때 사건으로 아직까지도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알려와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태"라며 "해당 반려견의 주인분께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고개 숙였다.
해당 방송에는 반려견 목욕탕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이 등장했다. A씨는 원래 부산에 소재한 구포 개시장에서 30년 넘게 탕제원을 운영해왔지만 현재는 딸과 함께 반려견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었다. 또 과거 고객이 훔쳐온 반려견 '오선이'를 도살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목욕 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