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재개발 1단계 내 해양기관 클러스터 협약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운조합 등 7개 기관은 14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항 북항 재개발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민정 기자부산항 북항 재개발 지역에 해양 기관들이 집결해 해양산업을 선도할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기존 북항 재개발이 상업·주거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해양산업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으나, 이번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연구·산업·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해양산업 거점이 형성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운조합 등 7개 기관은 14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항 북항 재개발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복합항만지구' 7만7000㎡ 부지에 해양 관련 기관들이 집적하게 되며, 연구·교육·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해양산업 중심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각 기관은 향후 입주 규모와 방식(토지 매입 및 건물 임대), 도입 시설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하게 되며,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종합적으로 조율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터닝포인트"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이번 협약의 의미에 대해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 사장은 "그동안 북항 재개발이 상업·주거 중심의 개발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해양산업과 연구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의 입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최적의 입지 및 협력 구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기관별 요구사항을 반영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해양산업 관련 기업과 단체를 추가로 유치해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한국해양과학기술원 중심)와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선박·해양레저기기·해양플랜트 업체 중심)가 운영 중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클러스터가 기존 클러스터들과 연계해 해양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연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산학연 협력으로 북항 재개발 활성화
북항 1단계 해양클러스터 배치 예상도. 부산항만공사 제공이번 협약에 따라, 클러스터 입주 희망 기관들은 각자의 입주 계획을 구체화한 후,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사업 변경 절차를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에는 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은 이번 협약의 의미에 대해 "부산이 해양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해양 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연구·산업·교육이 연결되면, 혁신적인 해양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고, 부산항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장관은 이번 협약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는 이번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송명달 해수부 차관 역시 "이번 클러스터 조성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해양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혁신 플랫폼 구축"이라며 "해양 관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지원과 기술개발 공간도 함께 마련해 해양산업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글로벌 해양 허브로 도약할 기회
현재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 내에서 진행 중인 복합항만지구 개발과 함께 이번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부산이 글로벌 해양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1단계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업계 관계자는 "부산이 동북아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산업·교육을 통합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데, 이번 해양 기관 클러스터가 그러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의 항만 기능을 현대화하고, 항만과 도시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항이 해양 연구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