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1월 청년 취업자와 고용률이 4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한데다, 50대도 4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불황에 빠진 건설업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이 감소하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87만 8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3만 5천 명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12.3 내란에 따른 심리 위축과 연말 직접일자리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46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 2천 명 감소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평소와 같은 증가세를 회복했다.
통계청 제공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 명, 30대에서 9만 8천 명 각각 증가했지만, 20대에서 20만 5천 명 줄었고 40대 7만 1천 명, 50대 1만 4천 명씩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1만 8천 명 줄어 2021년 1월(-31만 4천 명)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또 50대가 감소세로 전환한 일은 2021년 2월(-13만 9천 명) 이후 47개월 만에 처음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9천 명, 4.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 8천 명, 7.1%), 정보통신업(8만 1천 명, 7.6%)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에서는 16만 9천 명(-8.1%) 감소해 2013년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산업분류를 개편한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또 도매 및 소매업(-9만 1천 명, -2.8%), 제조업(-5만 6천 명, -1.2%) 등에서 크게 감소하며 각각 11개월, 7개월 연속 줄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8%로 0.1%p 올랐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보합을 유지해 둘 다 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청년(15~29세)고용률은 44.8%로 1.5%p 하락해 2021년 1월(-2.9%p)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실업자는 1만 1천 명 증가한 108만 3천 명이었다. 실업률은 3.7%, 청년실업률은 6.0%로 전년과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1만 3천 명으로 1만 5천 명(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7만 3천 명으로 12만 8천 명이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