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한일전. 연합뉴스남자 아이스하키의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꿈이 무산됐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4강에서 일본에 슛아웃 끝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4일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최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은메달.
하지만 4강 한일전에서 웃지 못했다.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는 일본을 5-2로 격파했지만, 준결승은 또 달랐다. 한국은 1피리어드 안진휘, 김상엽의 연속 골로 앞섰지만, 1피리어드 막판 실점했다. 2피리어드 김시환의 골로 다시 달아났지만,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 1골씩을 내줘 3-3 동점이 됐다. 연장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슛아웃(승부치기)으로 결승 티켓의 주인을 가렸다. 한국은 4명 모두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앞서 여자 아이스하키도 한일전에서 졌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본선 풀리그 2차전에서 일본에 0-6으로 완패했다. 중국과 1차전 1-2 패배에 이은 2연패. 여자 아이스하키는 한국과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이 풀리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