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챔피언 울산 HD가 개막도 하기 전 부상 악재를 만났다.
울산 관계자는 13일 "조현우가 12일 밤 CT 검사를 한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이 나왔다. 현재 붓기와 멍이 조금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우는 12일 태국 부리람의 창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7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코를 다쳤다. 1-1로 맞선 후반 25분 마르틴 보아키에의 무릎에 얼굴을 맞았다.
결국 조현우는 문정인과 교체됐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선수가 보호되지 않는 태클이 실망스럽다. 조현우의 이탈은 팀에 큰 영향을 준다. 조현우를 여기까지 데려와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가려 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 빨리 회복해서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에게는 악재다.
조현우는 울산의 3연패 기간 단 4경기(2022년 2경기, 2023년 2경기)만 결장했다. 울산은 조현우와 함께 2022년과 2024년 최소 실점을 기록(2023년 2위)했다. 특히 조현우는 지난해 이운재(2008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골키퍼로서 K리그1 MVP를 수상했다.
울산은 14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어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FC안양과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조현우의 개막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울산 관계자는 "울산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