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KOVO 제공 [다음은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감독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광주의 대표적인 프로 스포츠 구단. 야구엔 기아 타이거즈, 축구엔 광주 FC, 그리고 배구엔 AI 페퍼스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도드람 2024-2025 V리그 경기를 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AI 페퍼스 배구단인데요. 시즌 10승을 앞두고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소연 감독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장소연> 안녕하세요.
◇진행자> 우리 광주의 팀이다 보니까 평소에 AI 페퍼스 배구단에 대한 관심도 많고 경기 시보면서 박수 열심히 치고 있는데요. 근데 혹시나 모르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 우리 방송에서는 또 처음으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거니까 간단하게 배구단 소개를 먼저 해 주시겠습니까?
◆장소연> 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의 막내 구단이고. 이번 시즌에 제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선수들하고 같이 굉장히 열심히 경기하고 있고요. 우리 팀을 대표하는 선수는 주장인 박정아 선수, 그리고 제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한다희 선수를 영입했고요. 창단 멤버 이한비 선수 등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장소연 감독님은 96년 애틀랜타부터 시드니, 아테네 올림픽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셨죠. 경력이 화려합니다. 그만큼 감독으로서도 분명 화려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지금 AI 페퍼스를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이끌고 있다는 말씀도 해주신다면요?
◆장소연> 일단 저를 믿고 회사에서 선임해 준 덕분에 지금 같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해설위원으로 8년 동안 경기를 분석해 오면서 현장을, 특히 우리 팀을 누구보다도 자세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이제 제가 지도를 하면서 녹여내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말씀하셨듯이 감독님은 오랫동안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감독으로 선임되셨는데. 해설하실 때랑 다르게 선수들과 실전으로 임하게 되니까 어려운 점도 좀 있을 것 같아요?
◆장소연> 감독이 되고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결국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렇게 한 줄 평으로 말하고 싶어요.
◇진행자> 저는 감독님으로서 이제 1등 하겠다고 말씀하시리라 생각했는데. 저의 기대였나요?
◆장소연> 사실 해설을 하면서 '아, 이런 게 좀 보완이 되고, 이렇게 전략을 짜야 하고 이런 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현장으로 들어오면 또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때그때 전략도 짜고 하지만 어찌 됐든 큰 틀에서 보면 결국은 배구는 팀 스포츠다 보니까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KOVO 제공◇진행자>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경기를 해나가다 보니 확실히 AI 페퍼스가 이번 시즌 좀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적도 부쩍 오르고, 질 때도 너무나 안타까운 점수 차이로 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년과 다르게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일까요?
◆장소연> 지난 시즌에 페퍼저축은행이 세트마다 경기마다 후반부 뒷심이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힘을 내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이번에 선임되고 나서 많이 강조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경기에 이길 수도 있고 패할 수 있지만 끝까지 해야 한다,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부분을 선수들한테 많이 얘기했고. 그러면서 이제 어느 정도 선수들에게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경기 결과가 거의 결정된 것 같은 상황에서도 역전해서 이긴 경우도 이번 시즌에 몇 번 있었고요. 이렇게 이기다 보니까 선수들이 이기는 맛도 알게 되고, 그런 것들이 계속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여러 번 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렇죠. 지금의 9승이라는 결과도 아직도 신생 구단인 AI 페퍼스에게는 상당히 놀라운 숫자이기도 하고요. 또 경기의 질이 아주 좋아졌다는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한편, 감독님이 해설위원 때, 해설하시면서 AI 페퍼스의 리시브를 지적하는 것을 여러 번 봤었는데요. 리시브 강화를 위해서 어떤 훈련을 하고 있습니까?
◆장소연> 사실 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의 하나인데요. 리시브가 잘 된다면 원하는 배구도 할 수 있고요. 그렇지만 참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가 리시브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반복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반복 훈련도 많이 했고. 또 코치진이 여러 서브 구질을 구사해 주면서 훈련의 양과 질에 투자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반복하는 거. 역시 훈련밖에 없다는 말씀이네요. 그리고 좀 전에 박정아 선수, 이한비 선수 얘기도 하셨는데. 처음 감독에 부임했을 때보다, 시즌 동안 예상치 않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다면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장소연> 모든 선수한테 다 기대가 있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선수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도 질문에 좀 비슷한 느낌으로 얘기를 하자면. 박수빈 선수가 최근에 가장 좋은 페이스로 가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엔 박수빈 선수가 한 번도 코트에 나서지도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준비를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시즌에 저와 동행하면서 코트에 들어가는 횟수도 많아졌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기대 이상 참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외에도 모든 선수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만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네. 박수빈 선수. 세터로서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고.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잘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선수 한 분 한 분 다 응원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많을 거예요.
페퍼저축은행 세터 박수빈. KOVO 제공◆장소연> 감사합니다. 사실 최근에 숙소 근처에 식당을 가더라도 알아보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응원한다는 얘기도 참 많이 해 주십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런 응원에 힘입어. 최근 AI 페퍼스의 외국인 선수가 또 눈에 띕니다. 기존의 자비치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테일러 프리카노 선수가 교체 투입됐는데. 테일러 선수는 팀 내에 융합을 잘하고 있습니까?
◆장소연> 네, 맞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처음에 오거나 중간에 왔을 때도 그렇고. 적응 기간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테일러 선수가 적응을 잘했고. 또 V리그와 한국 문화를 잘 받아들이면서 본인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굉장히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테일러 선수를 포함해 모든 선수의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면서요. 최근 경기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마지막 세트가 참 아쉽더라고요. 3세트를 이겼으면 4세트, 5세트까지 가서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그렇게 아쉽게 졌으니, 이제 선수들의 기세가 좀 꺾이지는 않았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장소연> 선수들한테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더 어렵다고요. 그날은 전체적으로 리듬이 잘 안 맞았어요. 그래서 1세트, 2세트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3세트에 그래도 좀 경기력이 나오면서 훨씬 그 전 세트보다는 좋긴 했었는데.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고요. 그렇지만 선수들한테 강조해서 얘기했던 부분,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가 앞으로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빨리 분위기를 좀 잘 추스르자는 거였고요. 미래 지향적인 얘기들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저도 앞으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제 10승에 도전하는데요. 감독님께서 선수 시절 열심히 활약하셨던 현대건설과 경기가 이번 금요일, 14일에 있습니다. 현재 현대건설이 팀 순위 2등이긴 하지만. 최근 경기에선 두 번 다 페퍼저축은행이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10승의 제물이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하는데. 어떤 각오와 전략으로 임할 계획입니까?
◆장소연> 매 경기 정말 똑같습니다. 당연히 팀마다 다 전략을 다르게 짜지만요.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단지 저희가 미들에서 조금 이슈가 있습니다. 그 전에 하혜진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염어흐렁 선수가 잘 메워줬고. 근데 최근에 또 염어르헝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그 부분의 아쉬움이 있는데. 그것마저도 우리가 해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분석해서 또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주장 박정아 선수의 부상 소식도 있는데. 지금 컨디션 어떤가요?
◆장소연> 박정아 선수는 늘 똑같습니다. 주장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근데 모든 선수에겐 사이클이 좀 있습니다. 잘하는 경기가 있고, 조금 주춤하는 경기가 있고, 좀 떨어지는 경기가 있는데. 워낙 시즌이 길다 보니까 그런 사이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간에 잘 안됐을 때 본인이 나가서 개인 운동도 하고요. 다시 자기 몸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요. 그런 부분에서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퍼포먼스를 계속 유지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선수의 당연한 자세라 열심히 몸을 잘 만들고 있습니다.
◇진행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과 감독님을 함께 응원합니다. 그럼, 이번 금요일 승리, 예상하시죠?
◆장소연>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행자> 더불어서 감독님의 이번 시즌 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장소연> 이번 시즌 들어오기 전에 두 자릿수 승수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그 두 자릿수라는 게 10승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10승 이후로는 계속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아 있는 경기를 계속해서 열심히 해서 선수들하고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행자> 네. 끝으로 경기에 임하는 AI 페퍼스 선수들과 우리 광주 시민께도 한 말씀해 주시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장소연> 무엇보다도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어서 힘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고요. 그 관심과 응원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는 게 당연한 거니까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경기장 찾아가서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장소연 감독과 이야기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