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에서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혜린 기자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하면서 올해 부산대 등 부산지역 의과대학의 졸업식이 취소되거나 극소수 인원만 참여해 약식으로 진행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은 평소 2월 마지막 주에 치러지는 졸업식을 올해 취소했다. 올해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졸업하지만, 졸업식에 참여하는 인원이 없어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동아대는 올해 졸업생이 한 명도 없어 졸업식을 열지 않는다. 의정 갈등 영향으로 의대생들이 집단휴학에 들어서며 졸업학점을 채운 학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제대 의대는 지난달 13일 졸업생 1명만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소규모로 치렀다. 오는 20일 졸업식이 예정된 고신대 의대는 올해 졸업생이 모두 6명으로 파악되지만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상국립대 의대는 올해 졸업생 2명이 모두 불참 의사를 통보하면서 졸업식을 취소했고, 울산대 의대도 총장실에서 졸업식을 약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부울경지역 의대 6곳 가운데 절반이 졸업식을 열지 않았고, 나머지도 졸업생이 극소수에 그쳐 약식으로 진행된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의대생 대부분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면서 올해 6개 의대 졸업생은 16명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도 졸업생이 14명인 충남대를 제외하고, 국립대 의대 8곳의 졸업예정자는 단 한 명도 없거나 최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