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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탈퇴 통보에 사무총장 "슬프다…美, 재고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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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때도 탈퇴 전력…분담금 비효율 사용 등 이유로 들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연합뉴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과 함께 미국의 회원국 탈퇴를 통보받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참담한 분위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집행이사국 34개국 대표가 스위스 제네바에 모인 회의에서 "(집행위 회기인) 이번 주에 미국이 참여하지 않아 슬펐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모두 미국의 부재를 느꼈다"며 "미국이 재고해 주기를 희망한다"라고도 호소했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틀 뒤인 지난달 22일 WHO 통보를 유엔에 공식 통보했다.

이미 집권 1기 시절 WHO 탈퇴를 통보한 적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WHO의 의사결정이 중국 중심으로 치우쳤고 회원국의 분담금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WHO 탈퇴 의향을 여러 차례 드러냈었다.

194개 회원국을 둔 WHO에 미국은 최대 자금줄로 평가된다. 미국은 WHO 정규 예산의 5분의 1을 책임지고 있으며 지난 2년간 WHO가 모금한 긴급 자금의 34%를 기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탈퇴는 WHO 보건·구호 사업의 급격한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WHO와 남은 회원국들은 예산 공백을 타개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WHO는 이미 채용 동결과 몇몇 지원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번 집행위 기간 WHO와 회원국들은 각국 의무 분담금을 20% 인상한 채 2026~2027년 예산을 수립하는 방안도 검증해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아직 가안에 불과한 데다 회원국들이 인상 목표를 이행할지도 미지수다.

미국은 WHO뿐 아니라 인도적 사업과 관련된 유엔 기구에서 잇따라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탈퇴하도록 지시하고 유네스코(UNESCO) 참여를 재검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의 탈퇴 여파는 다른 국가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스라엘이 유엔 인권이사회 및 UNRWA 탈퇴 의향을 밝혔고,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기도 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미국을 따라 WHO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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