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대회. 창원시설공단 제공경남 창원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창원실내수영장이 대회를 이유로 또다시 장기간 휴장에 돌입하기로 해 시민들의 불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의 매년 장기간 휴장을 반복하는 탓에 시민들이 수영장 시설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12일 창원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창원실내수영장은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장애인학생체육대회를 이유로 오는 5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40일간 휴장에 들어간다.
두 대회는 오는 5월 13일부터 27일 사이에 이뤄지는데 대회 준비와 점검 등으로 이처럼 휴장일을 잡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 수영장은 공사와 대회 등을 이유로 거의 매년 반복적으로 휴장을 하고 있다.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9개월, 2022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 10개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보수 공사와 전국체육대회 등을 이유로 시민들의 수영장 이용이 불가능했다.
독자 제공이처럼 반복된 휴장 이유는 경남 18개 시군 중 전국 규모의 '공식 수영 경기'를 할 곳이 사실상 이곳밖에 없는 데다 건설된 지 30년 가까이 돼 노후화로 손 볼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이곳 수영장은 지난 1997년 준공됐고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전국체육대회를 치를 수 있는 2급 공인 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런 상황이기에 시민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용객 A(36)씨는 "불편하다"며 "50미터 레인의 비슷한 규모 시민생활체육관 수영장 등에 또 이용객이 몰려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B(34)씨는 "차라리 창원에서 수영 대회를 안 열었으면 좋겠다"며 "그게 안 된다면 예산이 많이 들어도 국제 수준의 수영장을 하나 짓는 게 이용 불편도 없고 많은 시민을 위한 복지 행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창원시는 수백억 원의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이곳과 비슷한 규모나 국제 수준의 새 수영장 건설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제 수준이나 전국 대회를 치를 만한 수준의 수영장을 건설할 계획은 없다"며 "예산도 많이 들고 그럴 부지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