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5일 춘천 레고랜드 개장식. 박정민 기자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한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당초 기대효과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춘천시의회 윤민섭 의원(정의당)이 춘천시 자료 분석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일자리 창출 9천명, 생산유발효과 6천억, 지방세수 연간 44억을 장담하던 레고랜드의 작년 한 해 입장객 수는 49만 4618명으로 목표 대비 1/4도 안 되는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2023년 대비 13만 8253명이 감소해 개장 후 연간 입장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전년 대비 감소율이 –21.8%로 춘천시 주요 관광지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2024년 춘천을 찾은 관광객이 883만 567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는 춘천시 발표를 인용해 "최근 도내 겨울 축제들이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상황과 비교되어 레고랜드의 입장객 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민섭 정의당 춘천시의원. 정의당 강원도당 제공 레고랜드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강원개발공사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중도개발공사는) 파산 시 4천억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존속 한다고 해도 3년간 약 18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한다. 레고랜드는 개발 당시 200만명 이상 관광객을 장담하며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만들어졌다. 그런데 개장 3년 만에 방문객 수는 당 초 목표 대비 1/4 토막이 났고 개발을 추진한 중도개발공사는 수천억 혈세를 지금도 탕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필요한 대책도 중요하겠지만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태를 만든 원흉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