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한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빼내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생활폐기물 감량과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역 내 커피 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소상공인의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경주지역의 커피 전문점은 710곳으로 연간 약 568톤(1일 평균 1.55톤)의 커피박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 커피박은 일반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에 담겨 소각 처리됐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00톤 이상을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다.
사업 참여 대상은 경주시 동 지역 내 커피 전문점이며, 연중 상시 모집을 통해 참여 업체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업체에는 전용 수거함을 제공하고, 주 1~2회 무상 방문 수거한다.
커피박의 수거 및 재활용 처리는 지정된 폐기물 수거업체와 퇴비생산업체가 담당하며, 사업 기간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기물 소각 및 매립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도 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