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장한 평양 상공에서 대북전단 살포하는 남측 무인기. 연합뉴스북한이 이른바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엔 산하기구에 우리 정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한국의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인 ICAO에 한국을 상대로 한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다만 민주당은 우리 군이 북측에 무인기를 투입해 도발을 유도하고 계엄 명분을 만들려고 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조사 요청을 확인하는 질문에 "ICAO와 북한 당사자들이 아직 확인하지 않은 사안인 만큼 지금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ICAO 규정에는 조약을 맺은 나라가 제기한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논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