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제공새출발을 앞둔 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인 고(故) 서세원과의 결혼생활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는 10일 방송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서정희가 '6세 연하' 건축가 남자 친구와 함께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한다. 서정희는 6세 연하 건축가와 오는 5월 재혼한다.
최근 녹화에서 서정희는 "(일기장 전부를) 한번 이사하면서 삶을 정리한다는 의미로 다 버렸다"라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저는 일기를 꼭 썼다. 아주 개인적인 내용이었는데"라며 "제가 결혼 생활할 때 갖고 있었던 모든 물건을 전남편이 다 버렸다. 제 추억이었던 일기장과 노트를 포함해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결혼생활 중 몰래 다시 일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면서 "결혼 생활하면서 힘드니까, (몰래)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일기의 내용은 '비참해, 외로워, 슬퍼'"라고 이야기했다.
고 서세원은 2014년 당시 아내 서정희를 폭행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인 2015년 결혼생활 3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023년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정희는 그 일기장들에 대해 "이혼하면서 다 불태웠다"라며 "나의 과거 결혼생활이 너무 싫었기 때문에 청산하고 싶었다, 아무것도 없이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다음부터는 개인적인 일기는 안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