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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韓증시, 미장-코인 '양면 전쟁'…장기보유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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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확산·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거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류영주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류영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국내 자본시장은 미국 등 선진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과 동시에 경쟁하는 '양면 전쟁'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하면서 투자 주식을 장기 보유할 수 있는 유도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증시 활성화를 위한 토론'에 참여해 "현재 우리 자본시장은 선진국 시장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도전을 받아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과 개인 자금이 미국 시장에 쏠려 투자 수요 기반마저 약화했다"라며 "미래 핵심 투자자인 청년층의 국내 증시 이탈이 심화하며 성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국장 이탈'과 '미장(미국 증시) 쏠림' 현상은 심화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과 9개 증권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증권사의 국내주식 거래 규모 총합은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반면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 원장은 국내 증시에서 등을 돌린 투자자를 되찾을 해법으로는 장기투자 수요 확충을 제시했다. 그는 "장기투자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해야 한다"라며 "관련 부처와 함께 장기투자 기반을 늘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하면서 "기업의 경영권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합병 과정 등에서 나타난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갈등은 경영진의 독단적 결정이 더는 용납되지 않음을 보여줬다. 의사결정 과정에 주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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