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희원의 과거 모습. 판빙빙 인스타그램 스토리중국 배우 판빙빙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을 추모했다.
판빙빙은 4일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서희원의 과거 사진을 올린 후 "아름다운 소녀는 항상 선의로 세상을 밝혀줬다. 처음 만났을 때 네 두 눈에서 봤던 천진난만한 웃음은 영원히 기억될 거야. 천국에 가서 행복한 요정이 되기를. 그곳엔 번뇌 없이 평안만 있을 거야"라고 썼다.
두 사람은 2012년 국내 개봉한 영화 '미래경찰 X'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왕정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에서 판빙빙과 서희원은 유덕화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앞서 유덕화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서희원을 기억하며,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과 고인의 생전 사진 여러 장을 함께 올렸다.
바비 수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서희원은 동생 서희제와 그룹을 결성해 연예계에 데뷔했고, 이후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인 '유성화원'의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사랑받았다.
이 외에도 드라마 '구혼사무소' '마르스' '전각우도애' '포말지하'와 영화 '애적발성연습' '커넥트' '용봉점' '검우강호' '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대무생' '백만거악' 등에 출연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1998년에 만나 1년간 교제하고 결별했던 가수 겸 DJ 구준엽과 재혼,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라며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결혼을 발표했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동반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