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한 경문고 운동장. 서울시 제공서울 동작구에 있는 경문고등학교는 지난해 엉망인 운동장 트랙을 깔끔히 교체했다. 서울시로부터 5천만원을 지원받아 교체했다. 대신 이 학교는 올해 1월부터 2년간 주민들에게 운동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남강고등학교도 지난해 4천 5백만원을 지원 받아 노후화된 테니스장 안전 펜스를 교체했다. 이 학교는 2년간 주당 105시간 주민들에게 테니스장을 개방하고 있다.
노후된 학교 체육시설을 개선해주는 대가로 해당 체육시설을 일정기간 주민들에게 개방하도록 하는 서울시의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사업'의 사례들이다.
서울시가 2000년부터 해오고 있는 이 사업에 참여한 학교들은 대부분 의무 개방 기간 이후에도 시설을 주민들에게 계속 개방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는 물론 생활체육 수요가 부쩍 높아진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 올해도 이 사업을 위해 서울시는 25억원을 책정했다.
1개 학교당 평균 5천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도 50개 학교가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 지원 대상은 오는 28일까지 각 자치구를 통해 모집한다. 3월에 참여학교를 선정해 4월 지원금을 지급한다.
체육시설 개방학교 정보는 '우리동네생활체육' 누리집(sport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