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산모 산후조리 기간 평균 한달…산후조리원에 286만 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배우자 육아휴직 사용 17.4%…2021년보다 2배↑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2023년 출산한 산모는 평균 한 달간 산후조리 기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에서 지출한 비용은 평균 286만 원이었다.

5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출산한 산모 중 지역·연령을 고려한 32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산후조리 장소별 이용률(중복 응답 가능)은 산후조리원 85.5%, 본인집 84.2%, 친정 11.2%, 시가 1.0% 순으로 나타났다. 산모들은 산후조리원(70.9%)을 가장 선호하는 장소로 꼽았고, 본인집(19.3%), 친정(3.6%) 순이었다.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7일이었다. 본인집이 22.3일로 가장 길었고, 이어 친정(20.3일), 시가(19.8일), 산후조리원(12.6일)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인 2021년도보다 본인집 또는 친정 등 가정에서의 산후조리 기간은 줄었고, 산후조리원에서의 기간(12.3일→12.6일)은 늘었다.

산후조리 기간(30.7일) 중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286만 5천 원, 본인·친정·시가 등 집에서 평균 125만 5천 원을 지출했다.

복지부는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 증가는 인건비, 임대료와 같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 등 복합적인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산모 10명 중 8명(82.0%)은 출산 직전 취업 상태였는데, 이들 중 출산휴가는 58.1%, 육아휴직은 55.4%가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배우자는 55.9%가 출산휴가를 사용했으며, 육아휴직은 17.4%가 사용해 2021년(9%)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2021년 산모 출산휴가 이용률은 63.8%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하락한 이유에 대해 복지부 최영준 출산정책과장은 "조사 대상자 중 직장 근로자가 아닌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모들은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산후조리 경비지원'(60.1%)을 첫 번째로 뽑았다. 이어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37.4%), '산모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25.9%), '배우자 육아휴직제도 활성화'(22.9%) 순이었다.

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앞으로 건강한 산후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산모들의 정책 욕구를 충분히 검토해 필요한 정책을 개발·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